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 청약통장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바꾸는 게 좋을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을 유지하면서 청년에게 우대금리와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특히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도 조건을 충족하면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다만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우대금리와 비과세, 소득공제, 향후 주택구입 대출 혜택을 모두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씩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청년의 자산형성과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을 확대·개편한 상품입니다.

청약을 준비하면서 일반 청약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조건에 따라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누가 가입할 수 있을까?

기본 가입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기본 조건
나이만 19세~34세
소득직전년도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주택무주택자
월 납입액2만원~100만원
우대금리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5%

근로소득자뿐 아니라 사업소득이나 기타소득이 있는 경우에도 정해진 소득기준 등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군 복무기간과 관련한 연령 계산 특례도 있기 때문에 나이가 가입기준에 걸쳐 있다면 별도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입조건과 세제혜택 조건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라 가입할 수 있더라도 비과세나 소득공제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반 청약통장과 무엇이 다를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금리입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에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안내 기준으로 가입기간 2년 이상~10년 미만 구간에서는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5%**의 금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장에 있는 모든 돈에 아무 조건 없이 계속 4.5%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입기간과 무주택기간, 적용 원금 한도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비과세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조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과세에는 청약통장 가입기준과 별도의 소득·무주택 세대 관련 조건 등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 이자소득 무조건 비과세'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소득공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연간 납입액 최대 300만원의 40%까지 소득공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로 계산하면 120만원입니다.

여기서 120만원을 세금으로 돌려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에서 최대 120만원을 공제하는 것이므로 실제 절세금액은 개인의 소득과 적용 세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존 청약통장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지고 있다면 이 부분을 가장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가입조건을 충족하는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자동 전환됐습니다.

기존 통장을 먼저 해지하면 안 되는 이유

새 상품의 금리가 더 높다고 해서 기존 청약통장을 먼저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청약에서는 통장을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와 납입실적 등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 통장이 있다면 순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통장 확인 → 청년 주택드림 가입조건 확인 → 전환 가능 여부 확인 → 전환신청

특히 청약통장을 오랫동안 유지했다면 은행에서 기존 가입기간과 납입실적이 어떻게 인정되는지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존 통장이 이미 청약에 당첨된 계좌라면 전환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매달 얼마를 넣는 것이 좋을까?

현재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매월 약정납입일에 2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달 100만원을 넣어야 가장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청약통장은 일반 적금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월 납입금액을 결정할 때는 자신의 소득과 생활비, 비상자금, 청약계획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넣는 것보다 목적을 먼저 정하자

예를 들어 소득공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소득공제 대상 한도와 자신의 적용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면 청약 유형에 따라 인정되는 납입실적과 가입기간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청약통장에 많은 돈을 넣느라 카드대금이나 생활비가 부족해지는 것은 좋은 자산관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준비자금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에 당첨되면 대출까지 연결될까?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일반 청약통장과 비교해 특히 관심을 받은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청약통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조건을 충족해 청약에 당첨되면 주택구입자금 지원과 연계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청년주택드림대출입니다.

통장만 가지고 있다고 대출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했다고 해서 저금리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통장 가입기간과 납입실적뿐 아니라 나이, 소득, 무주택 여부, 당첨주택의 가격과 면적 등 별도의 대출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정부가 안내한 기본적인 연계 방향에는 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납입실적 1,000만원 이상 등의 요건과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등의 주택조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대출의 세부조건은 실제 상품 시행 및 신청 시점에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청약에 당첨됐을 때 최신 기준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다음 네 단계를 각각 따져야 합니다.

통장 가입자격 → 청약자격 → 청약 당첨 → 대출자격

하나의 조건을 충족했다고 다음 단계까지 자동으로 보장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어떤 청년이라면 전환을 확인해볼 만할까?

현재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지고 있으면서 만 19~34세이고 무주택이며 소득기준을 충족한다면 우선 전환 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만합니다.

특히 앞으로 청약에 도전할 생각이 있고 통장을 장기간 유지할 계획이라면 일반 청약통장과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의 차이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당장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도 신중해야 합니다.

청약통장은 가입기간을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가입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자

가입 또는 전환 전에는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첫째, 내가 가입할 수 있는가?

나이와 소득, 무주택 조건을 확인합니다.

둘째, 비과세 대상인가?

가입자격과 비과세 자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셋째,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가?

근로소득과 무주택 등 별도 요건을 확인합니다.

넷째, 실제 청약계획이 있는가?

단순히 금리만 보고 가입하기보다 장기간 청약통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UPMONEY의 의견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단순히 '최고 연 4.5%짜리 적금'으로만 보는 것은 아쉽습니다.

이 상품의 핵심은 청약통장을 유지하면서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와 세제혜택을 받고 향후 실제 내 집 마련 단계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기존 청약통장을 오래 가지고 있는 청년이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해지가 아닙니다.

내 기존 통장을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가입자격, 우대금리, 비과세, 소득공제, 청년주택드림대출의 조건이 모두 똑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청년이니까 모든 혜택을 받는다'고 생각하기보다 내 소득과 주택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