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시작하다 보면 “ISA부터 만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면 중개형, 신탁형, 일임형이라는 말부터 나오고 비과세 한도와 의무가입기간까지 있어서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ISA는 특정 예금이나 펀드의 이름이 아니라 하나의 계좌 안에서 여러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ISA는 누가 가입할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만 19세 이상 거주자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만 15~18세라도 직전 과세기간에 근로소득이 있다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일 또는 연장일이 속한 과세기간의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이 제한됩니다.

ISA는 여러 은행·증권사에 하나씩 만들 수 있나요?

아닙니다.

ISA는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가 원칙입니다.

따라서 중개형 ISA를 어느 증권사에서 개설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수수료와 거래 가능한 상품, 이용 편의성 등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ISA에는 얼마까지 넣을 수 있나요?

현재 ISA의 연간 납입한도는 2,000만원이며 누적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올해 한도를 전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은 납입한도를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500만원만 넣었다면 나머지는 없어지나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연간 한도가 2,000만원인데 올해 500만원만 납입했다면 사용하지 않은 한도를 다음 연도로 넘겨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ISA의 누적 납입한도 자체는 최대 1억원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두어야 합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ISA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세제혜택입니다.

계좌 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뒤 순소득을 기준으로 세제혜택을 계산합니다.

일반형은 순소득 200만원까지 비과세, 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입니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금액에는 일반 금융소득 과세와 달리 9.9%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서민형 ISA는 누가 가입할 수 있나요?

서민형은 일반형보다 비과세 한도가 큽니다.

현재 기준으로 직전연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거주자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서민형 가입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ISA는 반드시 3년 동안 돈을 못 빼나요?

이 부분을 많이 오해합니다.

세제혜택을 적용받기 위한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지만, 그렇다고 3년 동안 돈을 전혀 꺼낼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중도인출할 수 있나요?

ISA는 납입한 원금 범위 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인출한 금액만큼 납입한도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당장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생활비나 비상자금까지 무리하게 ISA에 넣기보다는 자신의 자금계획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개형 ISA에서는 무엇을 살 수 있나요?

중개형 ISA에서는 국내 상장주식뿐 아니라 ETF, 채권, 펀드, RP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ISA의 종류에 따라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개형·신탁형·일임형은 무엇이 다른가요?

쉽게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개형은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신탁형은 투자자가 상품을 선택해 금융회사에 운용을 지시하는 방식이고,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투자자의 성향 등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어떤 ISA가 무조건 좋다”기보다 내가 직접 투자할 것인지, 운용을 맡길 것인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ISA 만기 후 연금계좌로 옮기면 혜택이 있나요?

ISA를 3년 이상 유지한 뒤 해지하면서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연금계좌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지대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60일 이내 연금계좌로 납입하면, 이전금액의 10%를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추가 세액공제 대상 금액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절세액은 적용되는 세액공제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ISA는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계좌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ISA는 세제혜택이 있는 유용한 계좌지만 투자상품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계좌는 아닙니다.

ETF나 주식 등 투자상품을 편입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개인의 투자기간과 자금 사용계획에 따라 ISA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절세 계좌니까 무조건 가입”하기보다는 3년 이상 운용할 자금인지, 어떤 상품을 담을 것인지부터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가입한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ISA가 처음이라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① 일반형과 서민형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
② 연간 납입 가능한 금액 결정
③ 직접 투자할지 운용을 맡길지 결정
④ 중개형·신탁형·일임형 비교
⑤ 금융회사별 수수료와 이용 편의성 확인

그리고 가입 후에는 세제혜택만 보고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 자신의 투자목적과 위험수준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은 ISA 자체가 투자상품이 아니라 여러 금융상품을 담으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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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제도와 금융상품을 비교할 때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